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화를 듣고 아이의 꿈을 키워주자

2011. 3. 23

오늘을 후에 기억해 두어야 할 일이 될것 같아 기록해 둔다.

오늘 아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화를 듣고 왔다.

더불어서 담임 선생님이 학교 다닐때 전교 1등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모양이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다빈치의 일화를 통해 먼가 결심을 굳힌 모양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쉬는 시간에 공책에 과목별을 정리한 것을 오늘 보여 주었다.

그리고 학교 다녀온후 바로 놀지 않고 숙제를 다 한다음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기도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뜻을 세웠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화와 선생님의 학교 생활 이야기가

아들의 가슴에 다가왔나 보다.

아들은 평소 같으면 잠자리에 들기전에 재워 달라고 투정을 부렸을텐데

오늘 만큼은 "아빠,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이야기하고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이불을 덥고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다.

좋은 일이다.

이런 마음 가짐을 계속 가졌으면 좋겠다.

아들의 수학 공부를 가르쳐 주면서 아이의 꿈을 키워주자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들이 학교에서 수학시험을 썩 잘 보지 못했다.
아이 엄마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오지 못한 아들이 아무래도 못 마땅한가보다.
어제 퇴근했더니 아이의 수학 공부를 돌봐달라고 한다.

아들은 영어학원, 피아노 학원등은 다니고 있지만 아직 수학 학원은 다니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기에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수학학원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수학학원은 보내지 않고 있다.
그대신 수학 문제집을 구입해서 아내가 아들에게 문제를 풀어 보라고 하고 틀린 문제를
확인해 주면서 수학에 대한 응용력을 길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들의 공부 태도가 아내는 영 맘에 들지 않은가 보다.
아들은 15개 정도의 문제를 푸는데 영 집중을 하지 않고 5문제 정도 풀고
딴짓을 하곤 한다.
그러면 아내는 그런 아들을 혼내기 일쑤인데 옆에서 내가 볼 때 오히려 이것이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아뭏튼 어제는 내가 아내를 대신해서 수학 문제를 푸는 아들을 지도해 보았다.
수학문제집을 약 6쪽 정도 풀도록 지시하고 옆에서 지켜 보았다.
아들은 역시 몇 문제 정도 풀고 나서 책상위에 다른 물건을 만져가면서
딴짓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 모습을 보고 혼내지 않았다.
다만 옆에서 아들을 가만히 쳐다 보았다.
마치 아들에게 아빠가 옆에서 너를 지켜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잠시 딴짓을 하던 아들은 아빠의 시선을 느꼈는지 아빠를 쳐다보더니
흠짓 놀라면서 얼른 문제지로 시선을 돌려 문제를 다시 풀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속 문제를 풀던 아들은 갑자기 생각 났다는 듯이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대해서 물어 본다.

대부분의 사내 아이들은 바로 이런 특성을 보인다.
어느것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다른 생각을 끼워 넣는것이 바로 사내 아이들의 특성이다.
이렇게 엉뚱한 생각이나 엉뚱한 질문을 할때
하던것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혼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사내 아이들이 중간에 다른 생각을 하며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것은
바로 그 아이기 창조적이고 많은 관심사를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생각을 키워 주어야 하는것이 바로 부모의 책임이다.
아이가 갑자기 엉뚱한 질문을 할때 핀잔을 주거나 꾸중을 하면
아이의 창의성을 꺽어 버릴 수 있다.

나는 아들이 물어본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대해서 아는 범위내에서
간단히 설명해주고 다시 문제를 풀도록 지시했다.

6쪽의 문제를 푸는 40분정도의 시간 동안 아들은 몇 번정도 딴짓을
하다가 아빠의 시선을 받고는 얼른 문제집 푸는 것으로 정신을 집중했다.

아이가 공부를 집중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하지만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은 공부 집중도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이럴때 오히려 부모가 짜증을 내면서 혼을 내게 되면
공부를 하던 아이의 행동 패턴을 흐트리게 하고
혼이 난다음 아이가 공부에 다시 집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아이가 공부를 하다가 집중을 하지 않을때는 크게 혼을 내거나
짜증을 부리기 보다는 가만히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으로
무언의 압력을 넣어 주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해 보면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를 혼을 내면서 공부를 마치는 시간보다
아이가 얼릉 부모의 시선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아이를 가만히 지켜보면서 공부를 하는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쪽의 문제를 다 푼 다음
채점을 해서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간단히 설명하고
틀린 문제만 다시 풀도록 했다.

아이의 문제 푸는 것을 지켜 보다가
아이가 문제를 잘못 푸는 것을 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지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방법은 아이의 공부 집중도를 떨어 트리고
아이 혼자 문제를 푸는 능력을 저하 시킬수 있다.
아이가 틀리게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을 보았더라도
조금 참았다가 아이가 남은 문제를 다 푼다음
틀린 문제만 설명해 주고 다시 풀도록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공부 지도 방법이다.

틀린 문제까지 다 푼 아들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게막식 일부를 TV를 통해 지켜보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아들의 공부를 지켜 봐주는 것은 부모에게 참 어려운 일이다.
직접 공부를 시키다가 속이 상해서
아예 학원을 보내는 부모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접 가르쳐 준다면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보다 더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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